
살을 빼고 싶은 마음, 하지만 약이 정말 답일까?
“운동도 식단도 해봤는데, 몸무게가 그대로예요.”
이 말을 병원에서 자주 듣는다고 합니다. 요즘은 단순히 의지 부족이 아니라 ‘식욕 조절’ 자체가 어려운 사람들도 많죠.
저 역시 야근 후 라면 하나로 위로받던 시절이 있었어요. 하지만 건강검진표에 BMI 29라는 숫자가 찍히던 날, 경각심이 생겼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이 추천한 약이 바로 콘트라브서방정이었어요.
단순히 ‘식욕 억제제’가 아니라, 뇌에서 식탐을 조절하는 약이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콘트라브의 효능, 복용법, 부작용, 금기사항, 실제 가격까지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콘트라브서방정이란?|두 가지 성분의 결합이 만든 식욕 억제 효과
콘트라브서방정(Contrave SR)은 미국 FDA에서도 승인된 비만 치료제입니다.
두 가지 주요 성분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 부프로피온(Bupropion) – 원래 항우울제이자 금연보조제로,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을 조절해 식욕 감소 효과를 보입니다.
- 날트렉손(Naltrexone) – 알코올 및 아편 의존 치료에 쓰이던 약물로, ‘보상 중추’를 억제해 폭식 욕구를 줄입니다.
즉, 콘트라브는 단순히 ‘배고픔을 참게 하는 약’이 아니라 뇌의 식욕 회로를 재조정해 폭식과 식탐을 조절하는 약입니다.
식사량이 줄어드는 건 물론이고, 감정적 폭식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 큰 특징이에요.
복용법 및 용량|천천히 늘려야 부작용이 적다
콘트라브는 서방정(서서히 약효가 나오는 형태)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은 양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의사 처방 하에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증량합니다.
| 주차 | 아침 | 저녁 |
|---|---|---|
| 1주차 | 1정 | – |
| 2주차 | 1정 | 1정 |
| 3주차 | 2정 | 1정 |
| 4주차 이후 | 2정 | 2정 (최대용량) |
하루 총 4정(아침 2정, 저녁 2정)이 최대 용량이며, 식사 후 복용이 원칙입니다.
특히 고지방식사 후 복용은 구토나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보통 12주 복용 후 체중이 5% 이상 감량되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중단을 고려합니다.
콘트라브서방정의 효과|체중감량 외에도 식습관 변화가 핵심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콘트라브를 1년간 복용한 사람은 평균 체중이 5~8% 감량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단순한 식이요법보다 2배 이상 높은 결과입니다.
또한 허리둘레 감소, 혈당·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도 일부 보고되었죠.
개인적으로 복용 2주차 즈음부터는 확실히 간식 욕구가 줄었어요.
특히 퇴근 후 야식이 자연스럽게 줄었고, 폭식 빈도도 줄었습니다.
단, 약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식단 조절과 가벼운 운동을 병행해야 효과가 커집니다.
부작용 및 주의사항|발작 위험과 정신적 변화
다른 약처럼 콘트라브에도 부작용은 존재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역감 (32%)
- 변비 (19%)
- 두통 (17%)
- 어지러움, 불면, 구강 건조
심한 경우 드물게 발작, 혈압 상승, 간기능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 간·신장질환자, 발작 병력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또한, 복용 중 우울감이나 불안, 충동적 행동이 생길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금기사항|이 경우엔 복용 금지
아래에 해당한다면 콘트라브 복용은 피해야 합니다.
- 발작, 간질, 뇌종양 병력
-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 아편계 약물 또는 MAO 억제제 복용 중
- 심한 간·신장질환
- 임신부, 수유부
- 75세 이상 고령자
특히 항우울제, 금연보조제, 아편성 진통제를 복용 중이라면 상호작용 위험이 높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실제 국내 가격|비급여 약이라 병원마다 다르다
현재(2025년 10월 기준) 콘트라브서방정은 비급여 전문의약품으로, 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병원과 약국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다음은 평균적인 시세입니다.
| 복용 기간 | 평균 가격(원) | 비고 |
|---|---|---|
| 1주일분 | 25,000~30,000원 | 처방량에 따라 상이 |
| 1개월분 | 100,000~120,000원 | 비급여 기준 |
서울 강남·서초 등 일부 의원에서는 약가가 더 높게 책정되기도 하며, 지방은 다소 저렴한 편입니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체중 관리 프로그램이나 다이어트 클리닉의 패키지형 상담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복용 시 주의할 점|단기간 효과보다 장기적인 변화에 집중
많은 분들이 “약을 끊으면 요요가 오나요?”라고 묻습니다.
정답은 ‘습관이 바뀌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콘트라브는 폭식, 야식, 식탐을 조절해주는 보조제일 뿐, 생활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체중은 다시 돌아옵니다.
저는 복용 중 6kg 감량 후 약을 중단했지만, 식사시간과 양을 지키는 습관이 남아 체중을 유지하고 있어요.
즉, 이 약의 진짜 목적은 ‘식욕억제’가 아니라 ‘식습관 재설정’이에요.
식단, 수면, 운동을 함께 관리한다면 장기적으로도 훨씬 건강한 몸으로 바뀝니다.
결론|약은 도구일 뿐, 주인공은 당신
콘트라브서방정은 단순한 다이어트 약이 아닙니다.
식욕과 뇌의 보상회로에 작용해 폭식의 악순환을 끊어주는 ‘뇌과학 기반 치료제’에 가깝죠.
하지만 모든 약에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 처방을 통해 복용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약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의 생활습관 변화입니다.
오늘의 작은 한 걸음이 내일의 체중과 건강을 바꾼다는 걸 기억하세요.
FAQ|콘트라브서방정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콘트라브는 누구에게 효과가 좋은가요?
BMI 30 이상 비만자 또는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주로 처방됩니다.
단순 체중조절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Q2. 다른 다이어트 약(삭센다, 큐시미아 등)과 뭐가 다른가요?
삭센다는 GLP-1 호르몬 주사로 위장 속도를 늦추는 방식이고, 콘트라브는 뇌의 식욕중추를 조절하는 방식이에요.
따라서 주사 vs 경구제, 호르몬 조절 vs 중추 조절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Q3. 복용 중 음주나 카페인은 괜찮을까요?
알코올은 간독성 및 부작용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카페인은 특별한 금기는 없지만, 불면이나 심박수 증가가 있다면 섭취를 줄이세요.





